본문 바로가기
일본/문화

일본의 MZ세대(사토리 세대:悟り世代)

by 바니는 고양이 2023. 6. 15.

 

사토리 세대 탄생배경

한국의 MZ세대와 동시대에 출생한 세대로 1987년(쇼와62년생)부터 2004년(헤이와16년생)까지가 사토리세대에 해당합니다.2010년대의 20,30대를 뜻합니다.

'사토리'란 '사토루(悟る)'라는 일본 단어로 '깨닫다'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파생된 말로 고된 수련을 통해 득도한 수도승처럼 돈이나 명예,출세에 관심이 없고 최소한의 욕망만을 품고 살아가는 일본의 2030세대를 일컽는 말입니다.

일본의 최대 커뮤니티인 '2ch'에서 부귀영화나 유흥,현실의 명리에 관심을 끊은 것 같은 젊은세대를 보면 탄생한 신조어 입니다.

 

일본 경제 불황 때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겪는 호황의 달콤함을 느끼지 못했고 성인이 될 무렵에는 경제위기로 인한 생활고를 분명히 느꼈다. 중장년 세대처럼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부모들은 자기 발견 방법을 모르고 아이들에게 세상 사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70,80년대 경제 호황기가 끝나고 잃어버린 20년(이제는 30년이라고도 함)이라고 불리는 경제 불황 시기에 출생했기때문 이전 부모님세대가 누린 버블시대의 호황을 경험한적 없고 성인이 될때까지 경제위기로 인한 힘든 생활만이 당연시 생각되는 세대입니다.

 

안타까운것은 사토리 세대의 부모세대들은 경제 불황을 느껴 보지 못했기때문에 경제난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것을 이겨나갈 교육을 자식들에게 충분히 알려줄수가 없었습니다.

 

사토리 세대의 특징

이전 세대인 '유토리'세대는 일본에서 한때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인다며 학교에서 학습량을 크게 줄여 학력저하가 심화되었던 시기가 있는데 이후 사토리 세대는 스스로 학습량을 높이고 더 해서 자신의 장래를 뚜렷이 계획하는 현실적이고 영특한 세대입니다.

이전 세대와 다르게 명품이나 자동차, 파칭코같은 도박에 불필요한 돈을 쓰지 않고 연애에는 소극적이며 환경이 바뀌는것을 두려워해 출생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같게된 이유로는 장기 경제 불황으로 취업하는 것이 어렵워 꿈이나 목표를 가져도 이루기 어려운 시대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사회학자도 있습니다.

 

도전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기간의 경제 침체로 인해 우울한 환경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나 부모님이 실패했을때 이겨내는 과정을 가르쳐준적이 없고 오히려 부모세대가 실패하는 모습들을 보며 실패에대한 두려움이 커졌기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생활에서도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승진했을때 주어지는 책임감과 부담감때문에 승진에 대한 욕심이 없고 오히려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최소한의 생계비만 벌어 생활하는 것으로 만족 하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님 세대들이 버블이 무너질시기 부동산으로 인한 엄청난 빚더미에 앉은 상황들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내집마련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토리 세대에 대한 어두운면만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자기 삶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며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고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삶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의 MZ세대와 비슷한 점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명문대학에 갈 필요성을 못 느끼고, 정규직이 되기보다는 프리터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즉효성의 측면에서 봐야 제대로 설명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희망보다는 지금에 더 초점을 느끼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고 재밌을 수 있는 '피드백이 빠른 것'을 원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8] 이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바로 지금을 더 중요시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꼭 명문대에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인식이 낮아졌습니다. 큰 기업의 오너를 동경하기 보다는 벤처기업이나 작은 소기업인으로 학력이나 지연 상광없이 자기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을 더 존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 두나라 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부담감을 젊은 세대들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로인한 연금에대한 불신,경제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의 결혼이나 출산에대한 긍정성이 현저히 낮은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은 회식 문화와 직장의 조직문화 등도 불필요한 자기시간 소모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식에 불참하거나, 1차에는 참여해도 중간에 빠지거나 2,3차를 권유하지 않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이전세대들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D 업종의 고된 육체노동을 기피고 아르바이트만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환경이 되기때문에 열심히 일하고도 연봉이 오르기 힘든 정규직에 대한 기대감이 적습니다.

 

한국의 MZ세대와 다른 점

한국의 MZ세대와 크게 다른점은 포기한 상태의 영역과 욕구에 둘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MZ세대는 오히려 '영끌'이란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투자로 자산을 증식하거나 자기가 만족하는 가치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반면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바로 지금을 더 중요시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기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MZ세대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고 했는데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내성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해외로 나가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반면 일본의 사토리세대는 낮선 해외에서 모험이나 도전적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 특히 미국 유럽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선호하는 국가에 조차 해외유학이나 해외 근무들을 꺼려합니다.

 

안정적으로 일본 국내에 평생 머무르고 일본 문화나 경제만으로 만족하려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사토리 세대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한국의 MZ세대는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데 일본 사토리 세대는 단지 해외 유학이나 근무 뿐 아니라 단기 해외여행조차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여권 보유율이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점에서 (미국 30%, 한국 40%) 사토리세대가 어릴 때 부모님과 같이 또는 수학여행을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해본 적이 적기때문입니다.

 

끝으로

오늘은 일본의 젊은 세대화 한국의 젊은 세대를 비교 해봤습니다.

가까고도 먼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본의 어두운 젊은 세대들을 보면서 아타까운 생각이 많지만 한국의 젊은 세대들도 일본의 전처를 밟지 않게 정부에서 청년층에게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